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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2017) 에세이_힘 빼기의 기술 (김하나) 김하나 작가의 책을 보고 있으면, 그 속으로 빨려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다. 언어의 세계가 정말 풍부하여 나도 같은 공간에서 같은 것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특히 'part2. 먼곳에서' 챕터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 그런 기분을 많이 느꼈다. 나도 요즘 블로그에 2년 전에 다녀온 유럽여행에 대한 여행일기를 쓰고있는데, 여행을 다니다보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답고 예쁜 풍경을 볼 때가 종종 있다. 그런것들을 표현할 때 나는 "너무 아름다웠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예뻤다." 이런식으로 밖에 설명을 못한다면, 김하나 작가는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을 다 끌어내어 설명하는 재주가 있다. 정말 대단하면서도 부럽다. "우리 부부는 30년 넘게 같이 살면서 부부싸움을 한.. 더보기
2017) 에세이_여행이라는 참 이상한 일 (한수희) 이 책을 읽고 여행에 대해서 제대로 고찰한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 한 달동안 유럽여행을 다녀와서 여행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 여행다니는 동안에는 그렇게 힘들고 빨리 집에가고 싶더니 집에와서는 왜 그 힘든 여행이 다시 가고싶은 것일까? 그런데 이 책에서 그런 생각들에 대해서 명쾌하게 정리해주어 내 의문들이 모두 풀렸다. 나는 머릿 속에 생각은 정말 많은데 그것을 말로 잘 풀어내지 못한다. 하지만 한수희 작가는 마치 내 머릿속에 들어온 것처럼 내가 생각했던 것을 술술 풀어낸다. 작가란 이런 것인가보다. 생각을 말로 풀어내는 사람. 나도 언제쯤 내 모든 생각들을 말로 다 풀어낼 수 있을까? 그 날을 기대해본다. 내가 그들처럼 살게 될 일도, 그들이 나처럼 살게 될 일도 없을 것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