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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글쓰기

#8 마케팅_배민다움 (홍성태)

 

배민다움 책은 배달의 민족의 브랜딩 이야기이다. 마케팅 교수인 작가가 배달의 민족 대표를 만나서 인터뷰한 내용을 책으로 만들었는데, 책의 전개가 이야기 형식이어서그런지 책이 쉽게 읽힌다. 왠만하면 마케팅 책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책은 정말 재밌게 본 것 같다. 이 책을보고 기업문화가 스타트업 기업답게 보수적이지않고 개방적인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것 자체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느꼈던 생각이 "내가 나중에 기업을 만들면 이렇게 운영을해야지"가 아니라 이 곳에 입사지원서를 넣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만큼 회사가 열려있고 직원들을 하나하나 배려하는 것이 정말 인상깊었다.

 

교세라의 이나모리 가즈오회장이 쓴 '왜 일하는가'라는 책에서 "일이란 나 자신을 완성해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련의 도구다. 그 일을 통해서 꾸준히 반복적으로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나를 수련해 나가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제 가슴에 꽉 꽂혔어요.

그래서 꾸준함을 위해서 네이버 오픈캐스트에 디자인과 관련된 사이트나 콘텐츠를 매일 8개씩 올리기로 스스로 다짐했어요. 그걸 하루도 빼놓지 않고 2년 동안 했어요. 정확히 755일 동안 했는데, 그러면서 제 삶이 진짜 바뀌는 걸 느끼겠더라고요. 그 전까지는 시안을 잘 뽑는 디자이너에 그쳤다면, 이후에는 제 자신이 한 단계 성장한 디자이너가 됐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나는 하루에 1개 포스팅도 힘든데, 매일 8개씩 올린다니 정말 대단하다. 내가 하는 일에서 전문가가 되려면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나를 수련해 나가야하는 것 같다.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들어서 알고있지만 그렇게 지키는 것이 정말 힘들다. 나도 이 기회에 배민 대표처럼 매일 8개씩은 아니지만 매일 1포스팅이라도 할 수 있도록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보아야겠다.

 

★ 실행하기 - 1일 1포스팅 시작해보기! 힘들면 2일 1포스팅이라도...!

 

아이디어를 찾는 법

아이디어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아니라 문제 자체를 찾는데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문제점을 보는 데 집중하기보다 해결책을 먼저 찾을 때가 많잖아요. 문제점을 제대로 찾아야 해결책이 나오는데, 해결책을 먼저 보고 문제점을 끼워맞추려 하는 거죠.

제가 대학원에서 훈련받은 게 하나 있는데요. 그때 저를 가르친 교수님이 사물을 하나 정해서 10가지 문제점을 찾으라는 숙제를 내주셨어요. 대신 절대 해결책을 먼저 찾으면 안 돼요. 해결책을 찾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점들만 보게 되거든요.

->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으로 이 방법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도 늘 문제점이 있으면 해결책을 먼저 찾으려 했던 것 같다. 앞으로 사물을 하나 정해서 일주일 또는 한달동안 10가지 문제점을 찾아보아야겠다!

 

★ 실행하기 - 한 달에 1개의 사물을 정해서 문제점 10가지 찾아보기

 

역시나 대중을 잡으려면 여성들을 잡아야 한다는 걸 또 배웠죠. 남자들은 아무리 좋은 걸 해줘도 소문을 안 내지만, 여성들은 좋은 일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더라고요. 그때 절실히 깨달은 게 이런 겁니다. '많은 사람을 감동시키려면 아무도 감동받지 못하지만, 단 한 사람을 제대로 감동시키면 그 사람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어서 모든 사람이 감동받는구나'

-> 나는 지금까지 마케팅을 하려면 대중을 생각했다. 하지만 대중을 잡으려면 한 사람을 제대로 감동시키면된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이 감동을 받으면 더욱 일파만파로 전파될테니까말이다.

 

21세기 마케팅의 초점은 원츠의 충족이다. '원츠'의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편리함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비싼 가격도 마다하지 않는다. 안 사도 될 걸 사게 만들고, 고장나지 않았는데도 또 사게 만들고, 더 비싸게 사도록 만드는 것이 원츠이지만, 그를 통해 사람들의 행복감과 만족은 더 높아진다. 원츠의 세상에서는 가격의 제한도 없고, 수요의 끝도 없다. 원츠를 자극할 수 있다면, 바로 그곳에 블루오션 시장의 기회가 있다.

-> 불황인데도 명품백은 왜 늘 잘나갈까? 바로 원츠를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원츠는 싸고 비싸고의 문제가 아니다.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비싸더라도 지갑을 열게 마련이다. 사업을 하려면 니즈보다 원츠를 공략하자!

 

"진정한 발견의 여정은 새로운 경치를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것에 있다"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

 

 


 

<목차>

1부 스타트업 : 작고 명확하게 시작한다

 1장 업의 개념 : 뭐하는 회사를 만들 것인가

어느 업종에서 시작할까?

기존 시장에서 어떻게 새로운 틀을 만들까?

창업자로서 무엇에 유의해야 할까?

 2장 타깃 고객 : 누가 진정 우리의 고객인가

배민의 유저는 어떤 사람일까?

어떻게 해야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2부 외부 마케팅 : 일관되게 보여준다

 3장 커뮤니케이션 : 어떻게 사람들에게 파고들 것인가

배민만의 감성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팬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지 않을까?

어떻게 해야 고객과 잘 놀 수 있을까?

 4장 사업의 방향 : 어디를 향해 갈 것인가

수수료를 0%로 할까?

브랜드를 어디까지 확장할까?

 

3부 내무 브랜딩 : 안에서부터 시작한다

 5장 아이덴티티 : 어떻게 배민스러움을 쌓아갈 것이가

조직에 어떻게 고유의 색을 입힐까?

우리만의 서체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공간이 정체성 구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덩치가 커져도 배민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을까?

 6장 조직의 분위기 : 룰이 있는 창의 기업을 만들어볼까

창의적 기업에는 어떤 룰이 필요할까?

직장이 과연 재밌는 놀이터가 될 수 있을까?

 

에피로그 : 나다운 브랜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