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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글쓰기

#3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 CS루이스 (종교)

 

 

 

나는 CS루이스의 책을 어려워하지만 이 책은 소설이어서 잘 읽혀졌다. 소설이어서 다른 책들처럼 그리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은 기독교적인 책이지만 책의 어디에서도 기독교성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있지 않다. 끝부분에서만 살짝 종교성이 드러나있고 프시케에게서 예수님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루알을 통해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나의 사랑이 진정으로 상대방을 위한 사랑인지, 실상은 나를 위한 사랑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람은 모두 이기적이어서 내가 사랑을 베푼다고 생각해도 실제로 생각해보면 나를 위해서 한 것일 때가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프시케의 사랑은 정말 예수님과 같은 참사랑 이었다. 우리가 정말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님을 알게될 때 우리는 예수님과 같이 참사랑을 베풀 수 있다.

요즘 남편의 모습을보고 예수님을 닮아가고 싶어한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가끔은 왜 그렇게 바보같이 당하고 베풀기만하냐고 나무라지만 그게 정말 참 사랑이라는 것을, 내가 한 발 더 물러나고 내가 져주고 내가 손해보더라도 그게 진정한 예수님의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의 의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이해는 못했지만 마지막 해설을 읽고 이 책의 의도와 캐릭터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남편이 CS루이스의 팬이라서 집에 전집으로 많이 사놨는데 CS루이스의 다른 소설도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