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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글쓰기

#5 나니아 연대기 / CS루이스 (판타지)

 

나니아 연대기는 꼭 한번쯤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너무 두꺼워서 읽는데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푹 빠지면 금방 읽을 수 있다.

처음 2장과 마지막장이 제일 재미있고 중간에도 재미있지만 처음과 마지막을 따라갈 수 없다.

책이 너무 두꺼워서 읽는데 무거워서 좀 힘들었다 ㅎㅎㅎ

요즘은 분권으로 판매하지 않고있던데 다시 분권으로 나오면 좋을 것 같다.

판타지는 해리포터를 제일 재미있게 읽었는데, 나니아 연대기를 보고나서 내가 읽은 판타지 중에 최고인 것 같다.

 

 

#1 하나님을 떠올렸을 때 느껴지는 감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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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란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아이들은 저마다 가슴 속에서 뭔가가 꿈틀꿈틀 솟는 것을 느꼈다. 에드먼드는 까닭 모를 공포를 느꼈고, 피터는 갑자기 솟구치는 용기와 모험심을 느꼈다. 수잔은 뭔가 달콤한 향기나 감미로운 선율이 자기 곁으로 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루시는 아침에 일어나 그날이 방학 첫날이라거나 여름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걸 깨달았을 때에 느끼는 그런 기분에 휩싸였다.

 

#2 늘 내 곁에서 나를 지켜주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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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스타가 너무 놀라 입을 쩍 벌리고 아무 말도 못하자, 그 목소리가 계속 이야기했다.

"난 너와 아라비스를 만나게 해 준 사자란다. 또 왕릉 근처에 있던 널 보호해 준 고양이기도 하고, 네가 잠잘 동안 자칼이 덮치지 않도록 지켜 준 사자이기도 하지. 네가 제때에 룬 왕을 만날 수 있도록 말들에게 검을 주어 마지막 1.5킬로미터를 전속력으로 뛰게 만들기도 했고, 넌 기억 못하겠지만 네가 아기였을 때 네가 탄 배를 뭍으로 밀어 주었다. 그래서 한밤중에 일어나 바닷가에 나와 앉아 있던 남자가 죽기 직전이었던 널 구하게 했느니라."

 

#3 믿음은 내가 선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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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지요. 당신들은 다만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어요."

 

#4 천국을 사모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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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에서 되돌아오던 퍼들글럼은 고통 때문에 다리를 절룩거리며 입을 열었다.

"우리가 꿈을 꾸었다고 칩시다. 그 모든 것들... 나무와 풀과 태양과 달과 별과 그리고 아슬란 님까지 모두 꿈이었다고! 혹은 우리가 지어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지어낸 것들이 내 눈에는 실제 사물보다 훨씬 중요해 보인다는 점이오. 당신의 왕국이라는 이 검은 구덩이가 유일한 세계라고 합시다. 그런데 나한테는 어처구니없는 곳으로밖에 보이지 않으니, 생각해보면 우스운 일 아니오? 당신이 옳다면 우리는 그저 장난이나 꾸며 대는 철부지 애들에 불과하오. 하지만 장난이나 치는 이 철부지 넷이 만든 가짜 세계가 당신의 진짜 세계보다 나을 수 있다는 거요. 그렇기 때문에 난 가짜 세계 편에 있겠소. 설령 우리를 이끌어주는 아슬란 님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난 아슬란 님 편에 서겠소. 설령 나니아가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난 나니아인답게 살기 위해 노력하겠단 말이오.

따라서 저녁 대접을 받은 데 감사드리고, 이 두 신사와 아가씨가 준비됐다면 우린 즉시 당신의 성을 떠나 이 암흑 속에서 지상의 나라를 찾는 일에 평생을 바치겠소. 우리 삻이 그리 오래 남지 않았다 하더라도 말이오. 그러나 당신 말대로 이 세계가 그렇게 재미없는 곳이라면, 일찍 죽어도 그렇게 큰 손해는 아니겠지요."

 

#5 감옥은 자신의 마음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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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란이 말했다.

"이제 알겠느냐? 저들은 우리의 도움을 바라지 않는다. 저들은 믿음 대신 교활함을 선택했느니라. 저들의 감옥은 단지 각자의 마음 속에 있다. 그런데 지금 저들은 그 감옥에 갇혀 있구나. 속는 것이 너무 두려운 나머지 나오려고 하지 않는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