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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글쓰기

#15 경제/경영_젊은 부자 (박종기)

 

 

이 책은 흔한 금융이나 재테크에 관한 책이 아니다. 무엇을 가입하고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 아닌 잘 아끼고 안전하게 돈을 모으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나에게는 이런 책이 잘 맞는다. 나는 안전한 투자를 좋아하는 편이고 위험부담을 싫어하는 편이다. 그런 나에게 딱 맞는 재테크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시간과 돈을 투자해 추가 소득을 만들어내니까 아내도 뭔가 한번 해보겠다는 거야. 그때까지 오랫동안 전업주부로 살다 보니 세상 물정부터 알아야겠다며 신문과 책을 읽기 시작했어. 그렇게 2년이 지났을 때 애들 학교에서 공문이 왔는데 아침에 책을 읽어줄 북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ㄷ는 거야. 그렇지 않아도 책을 많이 읽어 그 방면으로 상식이 풍부했던 터라 잘 됐다면서 지원을 했지. 예전 같았으면 귀찮다고 안 했을 텐데 말이야."

"북맘이요?"

"그래 북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수업 시작하기 전에 30분 정도 동화책을 읽어주는 봉사자야."

"그건 추가 소득하고 상관없잖아요? 자원봉사라면서요?"

"끝까지 들어봐. 2년 정도 열심히 북맘 봉사를 하더니 아내는 아이들이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알겠다고 하더라고. 워낙 많은 책을 읽어주다 보니 어떤 책을 재미있어 하는지 또 어떤 책을 싫어하는지 말이야. 그래서 이때부터 동화를 쓰는 작가의 길로 들어선 거야. 단간한 줄거리를 써서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반응이 좋으면 바로 책으로 써냈지."

"그래서요? 어떻게 되셨나요?"

"뭐가 어떻게 돼? 나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지."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 매달 시간과 돈을 썼더니 자신도 알지 못했던 재능을 찾아낼 수 있었고, 이를 수입으로 연결시킨결과 지금과 같은 부를 쌓을 수 있었던 거야. 내 자신에게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자기계발만이 추가 소득을 위한 가장 현명한 길이라고 생각하네."

 

 

"내 친구 중에 고향에서 농사짓는 동창이 있는데 그 친구도 내 얘길 듣고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시작했어. 지금은 네 군데에서 돈이 쏟아져 돈 버는 재미에 푹 빠져 있지."

"네 군데에서 돈이 나온다고요? 농사를 짓는 분이 어떻게?"

"첫 번째 파이프는 농사짓는 수익에서 나오고, 두 번째는 농번기가 지나고 한가할 때 배달 일을 하는 데서 나오지. 농작물과 같은 화물을 주로 배달하는데 꽤 짭짤한가봐. 그리고 세 번째는 매달 자기 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을 쓰라고 했더니 특용작물 재배 기술을 배워 나무 접붙이는 부업을 시작한 거야. 나무를 택배로 받아 접붙이고 택배로 보내주는데 벌이가 좋은가봐."

"그럼 네 번째는 어떤 건데요?"

"네 번째가 예술이야. 시골의 노는 땅에다 울타리를 치고 고물을 모으기 시작한 거야. 시간 날 때마다 시내를 오가며 고철을 주워 쌓아뒀는데 고철 값이 워낙 크게 오르다 보니 지금은 이게 제일 큰 파이프라인이 되었다고 하더라고. 돈이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팔아서 쓸 정도라고 하니 말이야. 돈 버는 재미를 느끼다 보니 돈 될만한 게 보인다는 거야. 이게 다 자기 자신에게 시간과 돈을 투자한 결과들이지."

 

 

"내가 만약 내 집을 마련한답시고 부동산 몇 군데에 대충 전화해보고, 가끔 집을 보러 다녔으면 그런 집을 우리가 원하는 가격에 살 수 있었을 것 같아? 매주 시간 날 때마다 집을 보러 다녔기 때문에 좋은 집을 골라 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었고, 부동산의 적정 가격을 알 수 있었지. 또 매주 집을 보러 다녔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가격에 살 수 있었던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나?

 

 

▶ 주거용 주택 가격의 등락이 큰 의미 없는 이유

"예를 들어 허 대리가 2억 원을 주고 20평짜리 집을 장만했다고쳐봐. 그런데 1년 뒤에 1억 원이 올라 3억원이 된거야. 집을 팔고 새로운 집을 알아보기 위해 근처의 부동산에 들렀어. 자, 과연 허대리 집만 1억원이 올랐을까? 인근의 모든 아파트들도 마찬가지로 1억원씩 오른거야. 즉 내 집이 1억원이 올랐어도 비슷한 집을 사려면 1억원을 더 주고 사야하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야."

"내 집이 올랐을 때 가격이 오르지 않은 지역으로 간다면 똑같은 게 아니잖아요?"

"그렇지.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회생활 패턴을 고려해볼 때 직장이나 자녀교육과 같은 여건을 무시하고 타 지역으로 이사 갈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걸. 서울 집값이 오르면 인근의 웬만한 도시들도 집값이 따라 오를텐데 직장이나 아이들 학교를 다 무시하고 먼 지방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아? 그래서 주거용 주택은 집값이 오르고 내리는 것에 신경쓰지 말고 내가 살기 편한 집을 고르면 되는거야."

 

 


 

< 목차 >

 

프롤로그 ; 돈 버는 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진짜 부자다

 

1장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순 없어!

- 내 집 마련에 50년이 걸린다고?

- 부자는 아니어도 사람답게 살고 싶다

- 돈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고부장 TIP ;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됐을까

2장 본전 인생 탈출하기

- 재테크에도 순서가 있는 법

- 얼마를 쓰고 얼마를 모아야 할까

-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라

- 부자되는 사다리가 사라지다

고부장 TIP ; 올바른 재테크 순서

3장 1단계 : 쪼개지 말고 한곳에 모아라

-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

- 5년 동안 1억 모으기

- 오로지 자기 자신을 위해 실력을 길러라

고부장 TIP ; 왜 한 통장에 모아야 할까?

4장 2단계 : 두 번째 월급 만들기

- 보이는 재테크와 보이지 않는 재테크

- 불황 앞에 내 재산을 지키는 법

- 돈 버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 자기계발 통장이 필요한 이유

고부장 TIP ; 내게 맞는 '보이지 않는 재테크' 시작하기

5장 3단계 : 어떤 집을 사야 할까

- 나만의 부자 지도를 그리다

- 우리 집 첫 번째 자산 고르기

고부장 TIP ; 청약통장 및 재형저축 활용법

6장 젊은 부자가 사는 법

- 내 집 마련 이후에는 은퇴 준비

- 돈 버는 즐거움, 부자되는 즐거움

- 젊은 부자의 탄생

고부장 TIP ; 재테크는 전략이 아니라 습관 문제

 

에필로그 ; 돈이 아니라 시간에 투자하라

부록 ; 직접 해보는 우리 집 재정관리